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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 - 박주정 9788934954330

1. 도서명 :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 _ 분노는 내려놓고 사랑을 취하라
2. 저 자 : 박주정
4. 출간일 : 2023년 08월 15일
5. ISBN : 978-89-349-5433-0 03810
6. 쪽 수 : 336쪽
7. 판 형 : 135*200mm / 양장














9. 책 소개

“여덟 명의 아이들이 그 밤 집으로 찾아왔다.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선생 박주정의 무모한 사랑과 따뜻한 용기에 대한 이야기

★★CBS 유튜브 <세바시> <새롭게 하소서> 조회수 170만 뷰, 눈물과 화제의 주인공★★

“박주정 선생님이 지난 수십 년간 ‘당연한 의무인 양’ 실행해온 헌신적인 일들은 읽는 이에게 감동을 넘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지금 여기 나부터 늦지 않게 마음을 내어 무언가 좋은 일을 시작하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해인(수녀, 시인) 추천

학교폭력으로 아버지를 잃고, 피를 팔아야 할 만큼 지독한 가난 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저자 박주정. 평생 ‘아버지를 죽게 만든 아이’라는 마음속 상처는 교사가 된 뒤에도 질기게 따라다녔다. 그런 그의 열 평 작은 아파트에 어느 깊은 밤 ‘학교부적응 학생’ 여덟 명이 찾아오면서 놀라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학교와 가정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선생 박주정의 울타리 안에서 희망의 길을 찾고, 아이들을 보듬고 함께 울고 웃으며 아이들의 삶도, 저자의 품도 강물처럼 깊고 넓어졌다.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은 교육 현장 일선에 선 교사로서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교육 행정가로서 30년간 위기의 아이들 곁을 지키며, 때로는 안타까움에 가슴을 치고 때로는 감격에 겨워 행복해하는 스승과 학생들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 이야기이다. 눈물, 분노, 외로움 같은 것으로 무너져 폐허가 된 아이들. 그런 아이들 곁에서 그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로 박주정의 교육은 시작한다. 삶을 먼저 챙겨 앎의 길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마음의 폐허가 삶터로 바뀌면 아이들의 꿈이 기적처럼 자라고, 아이들의 기적 앞에서 박주정은 울었다. 이 책은 그 울음의 얼룩이다.


10. 목차
1. 모래냐 바위냐
아버지를 죽게 만든 아이
부산 큰누나 집으로
야간 경비와 매혈
모래냐 바위냐
하루종일 등교, 온종일 하교

2. 빨간    프라이드
운명의 8자
대학에 간다고?
“양말, 잘 먹었습니다”
폐가를 공동학습장으로
명상의 시간
역할극, 입장을 바꿔보기
진수의 분노
10년 세월에 707명
돌반지와 팬티 100장
토끼 무덤에 십자가를 만든 마음
빨간 프라이드
어느 영감님의 방문

3.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금란교실의 시작
선생님의 말, 그 한 마디의 힘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중한 학교
용연학교 1호 지망생
급식실 ‘엄마’

4. 인철이에게는    스프링이 있었다
어머니의 허벅지
하얀 제복과 푸른 죄수복
마지막 세 줄
인철이에게는 스프링이 있었다
상철이 할머니
용서도 함께 드렸다
생명존중 장학사의 우울증
차별은 학대다
꼰대를 위한 건배
퇴학만 시키지 말아주세요
아프리카 말라위 소년에게
38년 묵은 감사패

5. 주정이의 자식들
교육청과 보호관찰소의 협업 1호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고
더 이상의 죽음은 없어야 한다
마음보듬센터
연꽃 같은 딸
“박 선생님 때문에 참았다”
역지사지와 경청
‘숫자’ 대신 ‘품자’
학생 인권과 은사님
주정이의 자식들
7년 만의 준공
희망편의점
신속대응팀 ‘부르미’ 탄생
‘부르미’는 그해 여름밤을 알고 있다
단비의 전화 한 통
K-명장과 함께하는 진로 캠프


11. 저자 소개
박주정

1962년 전남 고흥군에서 태어났다. 1992년 교직에 첫발을 내딛고, 이듬해 집으로 찾아온 학교부적응 학생 여덟 명과 함께 살았다. 이후 공동학습장을 만들어 10년 동안 707명의 아이들과 함께 먹고 웃고 떠들고 공부하고 싸우면서 동고동락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튼튼하게 다져진 교육철학을 제도와 정책으로 현실화했다. 2004년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로 근무를 시작하면서 학교부적응 중학생을 위한 단기 위탁교육시설 ‘금란교실’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2004) 금란교실의 ‘단기’ 한계를 보완하고자 장기 위탁대안학교인 ‘용연학교’를 설립했다.(2008) 이 역시 국내 최초이다. ‘용연학교’의 성공은 학교부적응 고등학생의 장기위탁대안학교인 ‘돈보스코학교’ 설립으로 이어졌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광주학생해양수련원’ 건립을 주도했다. 계획수립부터 준공까지 7년이 걸렸다.(2010~2017)
국내 유일 24시간 위기학생 신속대응팀 ‘부르미’를 창설하고, 초대 단장을 맡았다.(2015) 마음치유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 전문의 상담 및 지원을 제공하는 ‘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 개소에 앞장섰다.(2016)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거쳐 2023년 현재 광주 진남중학교 교장으로 일하고 있다. 708, 709······ 힘든 아이들을 살피는 마음의 끈을 지금도 놓지 않고 있다.


12. 책 속으로
신기했다. 새벽 4시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점심 먹고는 그 돈으로 학원을 다니는 기적 같은 일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실제로 그해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두 명은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변해가는 아이들을 보자 어머니의 말씀이 떠올랐다. 어머니는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해, 나 역시 사람은 희망이 있고 꿈이 있을 때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을 분명히 목격했다. 아이들을 보면서 배의 항해사처럼 그들에게 항로를 안내하고 인생의 빛이 되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나의 책무라는 것도 깨달았다.
-65쪽, <대학에 간다고?>

나는 아이들을 늘 바라본다. 대들고, 악쓰고, 욕하는 모습, 그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모습을 바라본다. 우리 아이들을 향한 어른들의 손가락질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어른들의 고민 없는 시각까지 받아들일 수는 없다. 눈빛만 보고도 알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웃고 있어도 울고 있는 그 마음을 보아야 한다. 어른이라면 그렇게 해야 하고, 그래야 어른이다.
-104~105쪽, <토끼 무덤에 십자가를 만든 마음>

어버이날이었다. 한 학생이 이른 아침에 등교해서 아침밥을 준비하던 급식실로 찾아왔다. 학생은 문을 열더니 급식 봉사 여사님을 향해 “엄마!”라고 크게 불렀다. 여사님은 ‘저 학생이 왜 나한테 엄마라고 하지?’ 생각하면서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나 둘러보았다고 한다. 그랬더니 그 학생이 다시 “엄마”라고 더 큰 소리로 불렀다. 여사님은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나?” 하고 말하자, 학생이 그렇다고 했다. 학생은 문을 닫고 도망갔고, 여사님은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148쪽, <급식실 ‘엄마’>

아버지는 많이 지쳐 힘들어했다. 이따금 정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때 마침 알코올중독을 치료하는 곳에서 아버지를 찾으러 왔다. 기관에서 강제로 연행해 차에 태웠다. 나는 세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큰아이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
“너는 왜 안 가려고 하니?”
“아버지가 또 탈출해서 여기를 오면 3층에서 뛰어내릴지 모르니 제가 기다렸다가 말려야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먹먹했다. 연꽃 같은 딸이었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힘들었을 텐데 딸아이는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었다. 초・중학생 두 아이만 내 차에 태웠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입술이 퍼렇게 질린 두 아이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258쪽, <연꽃 같은 딸>

3형제가 함께하는 저녁 시간은 지역 봉사단체인 ‘가족사랑봉사단’에서 맡아주었다. 일주일에 세 번씩 방문해 식사를 확인하고 돌보는 ‘엄마’ 역할을 했다. 곰팡이가 피고 불결한 집 관리는 굿네이버스에서 도왔다. 경제적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두 분이 후원회장을 맡았다. 역할을 맡은 모든 분들에게 왼손도 모르게 숨어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들의 신분이 노출되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신신당부했다.
-324~325쪽, <단비의 전화 한 통>


13. 추천사
사랑의 실천적 나눔과 봉사라는 말도 너무 흔해서 어느새 빛이 바랜 요즘, 박주정 선생님이 지난 수십 년간 ‘당연한 의무인 양’ 실행해온 헌신적인 일들은 읽는 이에게 감동을 넘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지금 여기 나부터 늦지 않게 마음을 내어 무언가 좋은 일을 시작하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해인(수녀, 시인)

‘교육장’이라는 무거운 직함 이면에 인간 박주정은 가히 충격적인 인물입니다. 아무 잘못 없이 아버지를 잃은 어린 박주정은, 기나긴 삶의 질곡 가운데서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운 고비를 만날 때마다 뜨거운 열정과 헌신과 희생과 땀으로 이겨왔습니다. 온전한 인간승리요, 감동입니다. 책을 잡는 순간부터 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 인생 드라마가 책장을 뛰쳐나와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고,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감동받아 감사한 삶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종기(푸른나무재단 명예이사장)

CBS <세바시>와 <새롭게 하소서>를 보면서 이 시대 참 스승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었습니다. 드라마 같은 삶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고흥 바닷가 소년 시절의 가슴 아픈 사연에서 10년간 707명이나 되는 아이들과 한집에서 살았던 이야기, Wee스쿨의 모델인 용연학교 성공사례, 위기의 아이들을 구해낸 ‘부르미’ 활동 그리고 여러 에피소드까지. 읽는 동안 내내 깊은 감동과 참 위로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김진오(CBS 대표이사 사장)

이 책에는 학생들의 행복한 교육을 꿈꾸는 참 스승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바보 같은 선생님을 잊지 않겠다고 고백하는 제자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책이 마중물이 되어 제자를 사랑하고, 교사를 존경하는 교육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이인희(대구 월성초등학교 수석교사)

이 이야기는 평범한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만큼 벅찹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한 말씀처럼. 박주정은 아이들과의 공동생활 10여 년 뒤에 교육청 장학사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데, 관료행정의 틈바구니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서슴치 않고 상식과 관행을 거스르는 과감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반대와 역경이 왜 없었을까요. 하지만 체면과 관행, 법과 규정을 넘어 아이를 중심에 놓고 접근하는 그의 교육적 열정과 헌신 앞에서 모든 장벽은 결국 허물어졌습니다.
-이종태(건신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심각한 학교폭력을 겪은 어린이가 자라서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상처받은 제자들 옆에서 손잡아주고, 말들어 주고, 같이 울어줍니다. 그때마다 제자들한테 많은 것을 배웠다는 박주정 선생님과 같은 교사가 있기에 우리 교육은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그 희망을 살리는 길은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박주정과 같은 교사가 혼자 외롭게 걸어가지 않도록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것입니다. 그런 사회가 되기를 두 손 모아 빌고 빕니다.
-이주영(동화작가, 초원장학회 이사장)


14. 출판사 리뷰

빨간 프라이드, 50만 킬로미터의 기적“포기해도 되는 아이는 없습니다”한 선생님이 있다. 고등학교에 갓 부임한 초임교사로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어떻게 학생들과 관계를 만들고, 어떤 스승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던 젊은 선생 박주정. 어느 날 밤, 그의 집에 학교에서 소위 ‘문제학생’이라 불리던 여덟 명의 아이들이 찾아와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눌러앉는다. 하루, 이틀…… 아이들은 방과 후 매일 밤 찾아오고, 저자와 함께 자고 먹고 공부하면서 어느새 대학에도 가고 싶다는 희망을 조심스레 품기 시작한다.
관심과 응원, 보살핌이 고팠던 아이들은 여덟 명에서 707명으로 늘어나고, 비좁은 열 평 아파트는 마당이 있는 넓은 ‘공동학습장’으로 변했다. 10년 세월 동안 저자는 낮이고 밤이고 자신의 첫차인 빨간색 프라이드에 아이들을 태워 학교와 공동학습장을 오갔고, 밤에는 다시 그 차를 몰고 광주 시내로 나가 밤거리로 도망간 아이들을 찾아다녔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찾지 않는 관심 밖의 아이들, 상처를 품고 마음의 문을 꽉 닫아버린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편히 기댈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었다. 아이들을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동행을,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인 교육을 위해 오직 앞만 보고 달렸다. “침침한 교실에서, 벌판이나 강가에서, 경찰서나 재판정에서 늘 아픈 아이와 함께”(6쪽)했다. 뒤처지거나 적응을 하지 못하고, 고분고분하지 않아도, 모가 난 모습 그대로를 품고 같이 뒹굴고 아파한 세월이었다. 부모를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하는 아이들도 저자의 품 안에서 조금씩 세상에 적응하고 성장했다.

“이즈음 빨간 프라이드가 한 식구가 되었다. 차가 없으면 학생들의 등하교가 불가능했다. 아침에 깨워 밥을 먹이고, 도시락을 준비해서 빨간 프라이드에 태워 학교로 두 번 왕복했다. 하도 힘이 들어서 어느 날은 여덟 명의 학생을 한꺼번에 태웠다. 좌석에 여섯 명, 뒤 트렁크에 두 명이 탔다. 차가 퉁퉁 튀니까 트렁크에 탄 아이들이 아프다고 악을 썼다. 그 후로는 네 명을 먼저 태워 등교시키고, 다시 용전 집으로 돌아와 나머지 네 명과 함께 출근했다.” (108쪽, <빨간 프라이드>)

희망을 만드는 교육이 필요하다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학생들과 더불어 지내자 함께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고, 우리 교육의 그늘도 보였다. 학생들을 위한 제도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생각했고, 생활지도 담당 장학사가 되었다. 장학사가 되어보니 퇴학 이후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도탈락한 학생들이 너무 많았다. 이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무엇을 할지 고민했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국내 최초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학교인 ‘금란교실’과 ‘용연학교’로 태어났다.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이 없었다면, 학생들의 여건을 세심히 살피지 않았다면 놓칠 수 있는 일이었다. 과정에 고난도 많았다. 가정과 학생을 이해시키는 일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의 도움과 노력이 모여 희망을 만들었고, ‘금란교실’과 ‘용연학교’의 성공은 부적응 고등학생을 위한 ‘돈보스코학교’ 설립으로 이어졌다.

“용연학교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매우 심하게 반대했다. 골목이나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피우고, 복장이나 머리 모양이 학생인지 건달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 주민들에게 서운할 것도 없었다. 학생 생활지도에도 신경을 썼지만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데도 나름 정성을 다했다. 교도소에 가야 하는 나쁜 아이들이 아니라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하고, 이 시기만 지나면 훌륭하게 성장할 아이들이라고 설득했다.”
(149쪽, <급식실 ‘엄마’>)

저자의 시선은 늘 아이들에게 닿아 있었기에 자살, 가정폭력 등 위기를 겪는 아이들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있는 현장으로 24시간 달려가는 국내 최초 시스템인 ‘부르미’ 제도를 만들었다. 너무 많은 아이가 자살했고, 가정폭력과 가난 등으로 꿈을 포기한 아이도 많았다. 밤이든 새벽이든 전화벨이 울리면 현장으로 달려가는 날들이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이들,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매일 만나다 보니 저자에게 우울증이 찾아왔다. 몸무게가 10킬로그램 이상 빠지고 수면제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았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때 그를 구원한 것이 가족와 신앙이었다. 형제들과 어머니의 기도로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시련 속에서 저자의 내면은 더 단단해졌고 어떤 감정의 풍파가 있더라도 아이들의 마음과 형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의 의미를 묻는 사람에게,
울보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교육의 의미가 무엇인지,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재차 묻게 되는 요즈음,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의 아낌없는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미래, 그 속에서 싹튼 희망의 불씨를 엿볼 수 있다. 믿음과 기다림 그리고 이해가 어떤 기적을 만드는지 감동적으로 들려주는 이 이야기는 요즘처럼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는 시대에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여전히 교직에 몸담고 아이들을 염려하며 더 보살필 것이 없는지 고민하는 우리 시대 스승 박주정. 이 책은 콩나물에 물을 주듯 관심과 기다림으로 학생들을 아끼고 보살펴온 울보 선생 박주정의 교단일지이다. 아픈 손가락 같은 아이들과 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매진해온 인간 박주정의 성장일지이다.

이 책에 소개한 내용은 선생 박주정의 30년 교직 생활 이야기 중 일부일 뿐이다. 저자는 “아직은 내 마음이 덜 다독여져 필설할 수 없다. 차마 공개할 수가 없다.”(8쪽)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708명, 709명으로 이어질 그의 제자 사랑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다.  

“법을 위반하지만 않으면 무엇이든 해보라는 게 적극행정이다. 실패하거나 다소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좋은 사례가 나오면 표창하고 전국으로 확산시킨다. (…)조금 모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학생을 포기하지 않는, 학생과 한몸으로 나뒹구는 그런 적극행정을, 그런 교육행정을 펼치고 싶었다. 한 마리 방황하는 양도 놓치지 않는.”
(280쪽, ‘숫자’ 대신 ‘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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