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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백리 자전거기행(효종순례를 떠나다) 김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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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백리 자전거기행(효종순례를 떠나다) 김효준

제목: 변방백리 - 자전거기행

- 효종순례를 떠나다

지은이: 김효준

판형: 신국판(150*220) | 320| 가격: 16,000

ISBN: 979-11-973819-0-4 (03980)

분류, 주제어: 자전거여행 에세이, 클래식음악

출간일: 2020222


자전거를 타고 오지를 여행하며 음악을 향유하는 특별한 경험!

섬진강을 비롯하여 특별히 엄선한 자전거 여행길 11비경과 자연속에 어우러지는 음악의 감성을 담아내다!

자전거 페달링에 떠오르는 해박한 클래식음악, 연주가, 영화에 대한 지식의 향연!


 

출판사 리뷰

 

자연의 풍광에 녹아든 자전거와 음악 이야기

 

자전거를 탄다는 것

 

변방의 오지와 도시 사이에 산재하는 개별적 존재 간의 낙차를 즐기는 방법은 걷기일 것이다.

한 걸음씩 내디디며 발끝으로 받아들이는 체험이야말로 온몸에 구석구석 자산으로 남겨져 축적되어진다.

그런데 걷는다는 행위는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반면 자동차는 여러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험보다는 이동 수단으로서의 성격이 짙다.

체험과 이동바로 두 가지 요구를 이상적으로 조합해 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자전거 타기이다

천천히필요한 만큼 빠르게를 모두 충족시키며 그곳을 체득할 수 있는 완벽한 대안인 셈이다.

 

 

음악을 듣는 것

 

비 내리는 오후, 형형색색 우산을 든 물결이 창밖으로 일렁인다. 그들의 분주함과 느긋한 발걸음을 쫓아 망중한을 즐기다가 시선을 돌리니 열심히 돌아가는 턴테이블이 눈에 차온다. 아뿔싸, 낮은음으로 이어지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가 흐르고 있었다. 야노스 슈타커의 묵직한 연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창밖 풍경을 따라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첼로의 선율들은 의식 밖으로 흩어져버렸던 것이다. 마치 음악도 호흡하는 공기처럼 공간 속에 녹아버린 듯이. 그 존재를 깨닫고 나서야 첼로의 개별 음들이 각각의 의미를 부각시키며 고리처럼 연결되어 제자리를 찾아 들리기 시작한다.

이렇듯 책을 읽거나 공상에 잠기며, 흐르는 선율의 망각과 의식을 반복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음악 듣기의 즐거움은 아닐까? 너무 진지하게, 정좌하고 앉아 매섭게 분석함이 아니라... 하물며 자연 속에서 듣는 연주는 얼마나 더 멋진 일인가.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

 

자연은 이미 친숙하게 존재해 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개발이라는 명분에 쫓겨 구석진 자리로 도망치듯 숨고 있다. 이제 그를 만나려면 제법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일상에 지칠수록 그의 숨결이 그리워지기 때문이다. 맑은 공기를 폐포 가득 채워 그동안 켜켜이 쌓인 찌꺼기들을 내어 뱉는 행위는 한발 한발 페달을 밟으며 이루어지는 자전거 타기를 통한 회복의 과정이다. 그늘 아래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귓가에 울리는 선율에 내어 맡김은 구깃하게 주름진 마음을 펴게 하는 치유의 과정이다. 자연과 어우러짐은 본래의 나로 환원되는 귀한 체험인 것이다. 때론 더디더라도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나아간다. 그러면 자연 속에서 새롭게 움트는 마음속의 신선한 새싹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자연과 어우러져 자전거 타기음악 듣기를 통해 치유와 회복을 몸소 겪어내는 귀한 과정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체험의 순례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전후 베이비붐 세대에서 이어지는 전형을 체험하며 성장했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고, USC 연구교수와 BINT 시스템공학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등 다분야 융합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말에는 코어에서 한 발짝 벗어나 느릿한 라이딩 애호가로 자연에 침잠하곤 한다. 또한 LP와 함께 아날로그 방식을 즐기는 소박한 음악 애호가로 선율 속에 잠기기도 하며, 치열한 전공 저술을 벗어나 다양한 읽기와 질박한 글쓰기도 행복의 단초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아 이를 이어가고 있다.

 

출간한 에세이로는 골프다모레 : 그래서 꿈길을 걷다가 있다.

 

 

머리말

문득, 창밖을 내다보다 잊고 있던 감각이 툭 터져 나왔다.

그게 시작이었다.

아득한 자전거 타기의 기억을 소환해 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작은 풀벌레 소리 들만이 허용되는 곳, 차별적으로 일상의 소음이 부재하는 그곳으로 떠나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돋아난 것이.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더딘 그곳에서, 하나의 문이 열리며 그동안 어수선했던 자아가 제자리를 찾아 정좌하고, 고요함 속에 평안함을 얻는 기쁨을 갈망한 것이.

자전거를 즐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터이다.

고속으로 질주하는 쾌감, 가파른 언덕을 오르며 정복해 가는 다소 가학적인 성취감, 구불구불한 내리막길을 가슴 졸이며 달리는 전율 혹은 200km가 넘는 장거리를 완주하는 만족감 등 개인마다 선호하는 충족유형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홀로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갇혀있던 자아를 폭발시키는 것이며, 부여 잡힌 손목으로 허옇게 변해버린 손바닥처럼 꽉 막혀 있던 상상의 혈관에 비로소 혈류를 흐르게 하는 행위인지도 모른다.

이곳, 저곳에서 어디 묵혀있었는지 알지도 못했던 생각의 씨앗들이 폭죽을 터뜨리며 나타나고, 그 광휘가 너무 찬란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며 끊임없이 솟구쳐 이어짐에 어리둥절해 하기도 하는 즐거움을 선사 받으며 흘러가는 것이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느긋한 자전거 타기를 마칠 때면 폐포 깊숙이 박혀 있던 찌꺼기들은 걸러져 배설되고, 등을 꼿꼿이 해주는 부상浮上의 자루가 어느덧 차 있는 것이다.

소박한 딜레탕트로서의 라이더이므로, 유유히 자연을 둘러보는 것을 즐김의 등줄기로 여기고 있어, 새벽 종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변방백 리 길의 효순례 이야기를 감사함으로 나누어보려고 한다.

 

 

목차

프롤로그 005

 

 

01 하늘 세 평 땅 세 평 승부역 008

02 삼 형제 섬마을을 달린다 신도 시도 모도 032

03 쉬이 알리고 싶지 않은 곳 비천 그리고 달방마을 056

04 대청호 500리길 한 자락 그리고 금강 젖줄 080

05 더는 숨지 못하는 곳 심곡항 104

06 툭 떨어진 골지천을 따라 더 외진 곳을 향하다 구미정 130

07 가장 분주해진 변경 제주도 154

08 파로호 산소 100리길 화천 184

09 내밀히 간직하고 싶은 비경 덕풍계곡 208

10 핀란디아의 감성, 그 잔향을 담다 충주호 226

11 구불구불 아름다운 순례길 섬진강 250

 

생각과 글이 이어진 책들 314

 

에필로그 318

 

 

 

 

본문중에서

 

언젠가 이러한 변지 중에서도 오직 기차로만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 그 후로는 주머니 속 깊숙이 넣어두고는 가끔 슬쩍슬쩍 꺼내어 보곤 했다. 말 그대로 지독한 오.. 인 셈이다. 얼마나 가슴 아린 곳이란 말인가. 걸어서도, 차를 타고도 갈 수 없는 곳이라는 그곳 말이다. 도대체 어떤 곳일까?” (p. 12)

 

 

해변을 따라 부는 바닷바람에 흠뻑 물들다 보면 제법 넓은 저수지에 홀로 서 있는 정자가 반긴다. 부지런한 라이딩으로 축축해진 헬멧을 벗고 나무 의자에 앉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착륙하는 여객기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들고 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곁에서 산들바람을 맞으며 대조적인 모습을 느긋하게 관망하는 것이다.”(p. 45)

 

 

그 옛날 어린아이들이 뛰어놀았을 운동장, 그 재잘거림의 터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줄 서 있다. 고사리손으로 처음 교정에 들어서던 앳된 모습과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제법 꺼먼 솜털 수염으로 나서던 뒷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정문. 그 양옆으로는 오래된 은행나무가 하늘 높이 뻗어 있다. 가늠하기 어려운 세월의 표시다. 때마침 노랗게 물든 단풍이 눈 속에 가득 차온다.” (p. 73 74)

 

 

 

참으로 아름다운 이름이다. 어떻게 가파른 산세에 둘러싸인 이곳을 항구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 여기에 둥지를 틀고 배를 타고 나가 고기를 잡아 아이들 얼굴을 떠올리며 돌아오는 여정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포구를 둘러보며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p. 115)

 

앨범 표지는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재생 버튼을 누르고 흘러나오는 첫 번째 트랙의 곡인 Parce Mihi Domine를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짧은 탄식이 터져 나오고, 저절로 눈이 감기며 의자 깊숙이 몸을 기대게 된다. 반주 없이 서서히 쌓여가는 보컬의 고색창연한 음절과 뒤이어 어우러지는 금관의 찬연한 음색은 켜켜이 쌓인 세월의 무게 사이로 황금빛 후광을 아주 천천히 채워가는 것이다.”(p. 140)

 

 

볼수록 아름다운 정경. 어디를 찍어도 작품이 되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 다시금 이곳을 가슴에 꾹꾹 눌러 담는다. 이렇듯, 주말은 꽉 짜여진 루틴에서 벗어나 감사하게 주어지는 여백이다.

이른 새벽 종소리와 함께, 그 귀한 시간을 소박한 카덴차로 변주하여 채워나가고 싶은 것이다.

지음 받은 자연 속에서 오롯이 영혼의 소생함을 인도받기 위하여.”(p. 204)

 

 

어떻게 모든 것이 처음 계획한 대로 자로 잰 듯이 딱딱 맞아떨어질 수 있을까. 어쩌면 처음의 계획이라는 것도 불완전한 것들 투성이일 텐데. 철저한 준비와 체계성 그리고 치밀한 계획으로 꽉 찬 일정, 그것을 통한 성취적 포만감도 좋겠지만, 사적인 즐김에는 좀 허술한 여백과 그로 인한 의외성이 이제는 더 기대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기치 못한 상황의 수용이나, 아니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가용하는 것에 점점 담담해지고 즐기기까지 하고 있는지 모른다.”(p. 248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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