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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교리문답설교1/윤석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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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이 세계를 놀라게 한 때가 있었지만, 이제 한국 사회에서 교회의 문제에 대한 인식은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어느 정도 공통적인 것이 되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큐티 같은 주관

적 말씀 이해에 맞추어 하향 평준화되었다는 점이다. 지은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교리문답 설교에 주목하는데, 전통적으로 개혁교회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주일 오후예배에 순서대로 가르쳐왔다. 무엇보다도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을 중심으로 기독교 신앙의 내용을 가르치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삼위 하나님에 대한 분명하면서도 풍성한 이해와 신자 개인의 삶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 책은 지은이가 섬기는 교회에서 약 4년간 세 번에 걸쳐 설교했던 내용 중에서 정리해 엮은 것이다. 따라서 독자는 이 책 에 담긴 설교문이 갖고 있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교리문답 설교의 자리가 교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또한 지은이는 교리문답의 순서를 따라가면서 한국 교회가 갖고 있는 오해들에 대해 비판하며 대안들을 제시하는데, 이는 독자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교리문답이 가진 역사성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줄 것이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교회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 확인하려는 목회자와 성도,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전반적인 핵심을 파악하려는 이들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만한 책이다.

[추천의 글] 한국 교회와 교리문답 설교 - 유해무 교수(고려신학대학원)
1. 한국 교회가 부흥과 성장으로 상승한 것이 세계 교회사에서 전무했다면, 바로 그 한국 교회가 온갖 추문으로 추락하는 속도도 후무할 것이다.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애 2:1). 교회에는 양(量)이 먼저 있어야 질(質)도 수반된다고 자부하던 시절이 엊그제였는데 말이다.
한국 교회는 그간 열심히 전도하고, 교회를 개척하고, 예배당을 건축하고,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더러는 한국 교회의 쇠퇴와 감소가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교회와 한국 사회가 이런 현상을 일반적으로 체감하는 정도가 되었으니 이 평가가 사실일 수 있다. 특히 한국 교회의 노령화 현상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며, 청장년은 물론 청소년과 어린아이들의 예배 출석률은 급감하고 있다.
온통 취업과 돈벌이에 몰두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에서 교회와 교인들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주일 교회학교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고, 급기야는 주일학교를 폐지하고 부모와 함께 오전 공예배에 참석하게 하는 새로운 몸부림도 등장한다. 가정과 부모의 신앙 교육만이 한국 교회의 장래를 기대하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의 일부이다.

2. 한국 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의 선물임에 틀림없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성장 자체에 인간적인 방법이 온전히 배제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전면적인 자기반성을 통하여 지난날의 공과(功過)를 살피면서 주님만이 베푸실 수 있는 장래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 교회는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미국 교회의 영향을 모든 면에서 받았다. 말씀을 사랑하고 전도에 열심을 내며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고 힘써 연보하는 좋은 전통을 전수받았다. 동시에 전천년설의 영향으로 내세 지향적이며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성경적인 삶의 자세는 약했는데, 이런 자세가 아주 묘하게 현세 지향적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제는 예수님의 재림을 고대하기보다는 이 땅에서 온갖 복을 다 누리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기독교가 외적으로 세력을 넓혔고 기독교적 문화도 사회에 알렸지만,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의 건강한 영향력이 동반 상승한 것은 아니다. 신자들이 불신자와 같은 죄목으로 언론에서 지탄을 받으며, 심지어 목사들, 특히 대형 교회 목사들의 온갖 추문으로 인하여 "개독교"라는 말이 정착하고 말았다.

3. 상대적으로 한국 가톨릭교회는 부흥기를 맞고 있다. 특히 2014년 8월에 있었던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으로 많은 이들이 성당으로 몰리고 있으며, 교회를 떠나 영세를 다시 받는 신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가톨릭은 반(反)종교개혁 운동을 전개하면서 지난 500년 동안 자기반성을 통하여 꾸준하게 내부 개혁을 시행하였고, 특히 한국 가톨릭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그해 8월 15일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경찰 추산 80만 명이 회집한 이른바 성모승천축제에서 교황이 품위 있게 미사를 집전한 것은 개신교회와는 다른 차분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대형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전혀 없었으며 집회 후에 거리를 깔끔하게 정리하여 좋은 인상을 남겼다.

4. 가톨릭교회는 예비신자 교리교육을 6개월 내지 1년간 시행한 후에 영세를 받게 하는데, 이 교육을 맡을 수녀가 부족하다는 행복한 비명이 들려온다. 한국 개신교회는 어떤가? 단적으로 세례를 너무 쉽게 베푼다. 특히 진중 세례와 같은 집단 세례를 통해 양적 성장을 실현하였지만, 수세자들을 실질적인 성도로 훈련하는 질적 강화는 애초부터 없었다. 우리 개신교회가 폭발적으로 전도하여 예배당이 교인으로 가득하던 시절은 지나갔고, 한국 교회는 G20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그것도 강력하게 성장하는 가톨릭교회와 대결하는 상황에 처했다.
고대 교회는 3년 동안 교리교육을 유지하였다. 그리고 제1, 2계명이 금하는 우상숭배와 관련된 연극배우·우상 제작자·마술사·주술자, 또 제6계명이 금하는 살인과 관련된 검투사나 군인, 그리고 제7계명과 연관된 포주와 창녀는 그 직업을 버려야 학습교인으로 등록시켰다. 또 이들에게 성경의 기본 교리들을 차근차근 가르쳤고, 주변 이웃조차 인정하는 믿음의 열매가 있다는 보고가 있어야 세례를 베풀었다. 로마제국의 핍박이 알려진 바와는 달리 그리 크지 않았지만, 교인이 되려면 사회적 지위나 안정된 직업과 돈벌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고대 교회는 현세의 고난을 기꺼이 지고 갔던, 아주 분명한 종말론적 신앙공동체였다.
그러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313년에 기독교를 공인하자 점차 성인세례는 사라지고 유아세례가 정착하였지만, 가정과 교회에서 자녀들에게 행하는 교리교육도 동시에 약화되었다. 476년에 서로마제국이 멸망하자 유럽의 기독교는 더욱 심하게 명목상의 기독교로 쇠락한다. 주후 800년의 성탄절에 교황에 의해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자리에 세워진 샤를마뉴가 이미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의 교육과 암송을 강조했고, 중세에는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하여 십계명도 교회에서 주요한 위치를 얻었다. 하지만 공권력의 공인을 받음으로 점차 세상에 적응한 교회는 늘 나태하고 무력하게 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회중이 알지 못하는 라틴어가 예배의 공식 언어였기 때문에, 사제들이 행하는 미사와는 무관하게 미신적인 방법을 동원한 사적인 경건 생활이 교인들 사이에 유행하였다.

5. 이런 상황에서 교회를 개혁한 루터 선생이 이후에 큰 관심을 기울인 부분이 교리교육이었다. 중세 교회는 미사만을 중시하면서 성경 강해와 교리교육을 등한시했지만, 루터는 교인들이 교리에 무지한 것을 통탄하면서 1529년에 「대소교리문답서」를 동시에 작성하였다. 「대소교리문답서」는 설교자들을 위하여 자신의 교리 설교를 요약하여 정리한 것이고, 「소교리문답서」는 매일 가정에서 자녀들을 위하여 읽어줄 수 있는 교육서였다. 칼빈 선생도 두 교리문답서를 작성하여 제네바 교우들과 자녀들을 가르쳤다. 개혁교회의 교리문답서로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1561년)이다. 네덜란드 개혁교회는 이 문답서를 매 주일 설교하며, 교회와 가정과 학교에서 교우들을 가르친다.
왜 종교개혁자들은 교리 설교와 교리교육을 강조하였을까? 중세 가톨릭교회는 화체설에 기초한 보는 미사를 강조하면서 교인들이 미사에 참여만 하여도 구원과 내세에 필요한 모든 은혜를 받는다고 주장하였다. 설교는 형편없이 약화되었고, 교인들의 성경 지식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를 비판한 개혁자들은 강조점을 보는 예배에서 듣는 설교로 옮겼다. 교인들이 설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을 배워야 하며, 또한 성경을 요약한 교리를 전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개혁자들은 오후예배를 신설하여 교리를 가르쳤다. 오후예배는 구약 시대에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자들이 그간 갖지 못하였던 안식일 예배를 보충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시행하였다. 그렇지만 종교개혁자들, 특히 개혁파 선배인 칼빈과 부처 등이 주일의 두 번째 예배로 교리를 설교하는 전통을 세웠다. 오후예배보다 주일 저녁예배를 지킬 경우, 그 의도는 주일을 온전하게 주님과 함께 보내려는 의도에서 나왔다.
그런데 미국 부흥운동의 영향으로 주일의 두 번째 예배를 교리가 아닌 찬양 예배로 바꾸면서 간증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한국 교회는 주일에 교리문답 설교를 듣는 전통을 전수받지 못하였다. 결과적으로 교인들이 쉽게 이단에 빠지거나 심지어 신앙을 잃어버리고 마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6. 한국 교회의 위기를 여러 방면에서 분석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설교의 위기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큐티(QT) 같은 방식으로 성경 묵상을 권장하였다. 그러나 매일 큐티를 한다고 하더라도, 성경 전체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큐티는 성경을 주관적이고 임의적으로 해석하며 적용하게 만드는 습관을 조장하였다. 더구나 목사들의 설교는 한국 교회의 성장에 걸맞게 질적으로 발전하기는커녕 저하되었다. 성경 전부를 가르치는 목사가 점점 희귀하여지고 있으며, 말씀에 기갈난 자들은 교주를 목표점으로 삼아 성경을 일관되게 가르치는 이단에 쉽게 빠진다.
여기에다 한국 가톨릭교회 사제들의 설교 수준은 종교개혁 당시의 무식한 신부들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한국 교회 목사들의 설교는 이단이나 가톨릭교회보다 질이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점에서 한국 교회와 목사들은 설교를 최고의 은혜의 방편으로 확신하고 교리문답을 매 주일 가르치며 표호처럼 설교하였던 종교개혁 전통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앞으로 한국 개신교회는 성경 및 교리문답 교육, 그리고 설교에서 이단이나 가톨릭교회와 경쟁하여 이기지 못하면 그 존립자체가 위기를 맞을 것이다.

7. 한국 교회의 장래는 올바른 말씀 설교에 달려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선물하신 으뜸가는 은혜의 방편이 말씀 설교가 아닌가! 하나님이 언약의 책인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언약 백성에게 신실하게 전하는 사역자를 파송하시고 교회를 세우게 하셨다. 말씀의 사역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기에 앞서 하나님이 성경을 통하여 하시는 말씀을 기도하면서 직접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신학의 "학"은 '로고스'에서 왔으니, 학문이기에 앞서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하나님을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원어인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목사는 이런 사적(私的) 신학의 현장인 골방신학이 있어야 공적(公的) 신학의 현장인 설교단에 올라갈 수 있고 공예배(公禮拜)의 집례자가 될 수 있다. 설교자는 설교단에서 어떤 사적 얘기를 할 자격이 없다. 우리는 한국 교회의 위기를 일차적으로 골방 신학에 기초한 공적 신학인 설교의 위기에서 찾아야 한다.
칼빈 선생의 말처럼, 사역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전파할 때 회중은 그 말씀을 경청해야 한다. 한국 교인들이 설교를 대하는 자세에는 고쳐야 할 바가 많다. 설교자가 교회에서 성령으로 말씀을 선포할 때, 회중은 같은 성령 안에서 말씀을 경청하고 세상으로 파송 받아 엿새 동안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자는 회중이 설교를 잘 이해하도록 별도의 시간을 내어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것은 그들이 가서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며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이었다(마 28:19~20).
그런데 한국 교회는 세례 교인들을 주님의 명령을 따라 성실하게 가르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말씀에 굶주릴 수밖에 없고, 교회 안에서의 신앙과 세상에서의 삶이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 수준에 맞추어 행해지는 주일 설교는 허하기 이를 데 없는 타협이며 직무유기의 결실이다. 설교자와 회중은 말씀과 관련해 하향평준화를 이루어 늘 젖만 찾으며, 딱딱한 음식은 나오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먹을 수도 없다. 이렇게 교인들의 성경 지식이 크게 부족함으로 딱딱한 음식인 설교를 견디지 못하고, 설교자가 강단에서 개그를 해야 들으려 하는 못된 버릇이 교인들에게 생겼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한국 교회는 이단과 가톨릭의 침투와 교인 탈취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8. 이런 상황에서 윤석준 목사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설교집을 준비하였다. 한국 장로교회는 「웨스트민스터 대소교리문답」을 채택하고 있다. 그렇지만 청교도와 장로교회 안에는 성경 말씀이 아닌 인간의 문서는 강단에서 설교하거나 가르치지 않는 전통을 갖고 있고, 그 의도는 좋았지만 결국 이 전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한국 교회는 결과적으로 위에서 말한 악순환의 덫에 빠지고 말았다. 이런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대안이 교리설교이다.
교리는 딱딱하고 무미건조한가? 그렇지 않다. 고대 교회는 세례 청원자에게 교리의 요약인 사도신경, 기도의 교과서인 주기도문, 삶의 표준인 십계명을 가르쳐 암기하게 하고 이를 삶으로 증거해야 세례를 베풀었고, 이후 삶에 신자의 증거를 나타내지 못하면 권면하고 징계하였다. 그리고 세례 교인은 세례의 의미와 성찬을 중점적으로 배웠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믿음과 삶에 관한 성경적 가르침을 아주 쉬우면서도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도록 잘 요약하여 문답 형식으로 작성하였다.
한국 교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이런 교리문답 교육과 설교이다. 윤 목사는 자신이 개척한 교회에서 교인들에게 4년간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세 번 이상 가르치고 설교하였고, 그 열매의 유익을 한국 교회와 함께 누리려고 이 설교집을 묶었다.

9. 윤 목사의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설교집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지은이는 교리문답을 교회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공부가 지적 작업에 머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말씀과 교리 공부의 일차적 자리는 예배이며 교회이고, 말씀의 직분자가 이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이 설교집은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잘 드러낸다. 지은이는 곳곳에서 구원 역사와 말씀의 주인이신 삼위 하나님이 앞서고 주도하고 계심을 강조하는데, 제1주일 설교가 이를 잘 보여 준다. 또 제9주일에서 "성부"의 창조사역을 설명하면서도 "성자"를 통해 창조를 볼 것을 말하는 부분이나, 부활 후 승천의 유익을 말하는 18주일에서 승천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와 "성령이 우리 안에"를 동시에 보여 주는 일이라고 잘 설명한다. 열 번째 계명을 해설하면서, 탐심을 제어하는 힘이 성부 하나님을 향하여 성자 하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에 기초
하여 성령님의 거룩하게 의탁하게 하심을 통하여 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삼위일체적 해설이 이 책의 곳곳에 나타나는데, 이는 이 설교집이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가령 조직신학(교의학)에서 말하는 각론을 따라 정리한 셈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셋째, 이 책은 평이하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성격을 따라 구원 역사를 성경적으로 차분하게 잘 풀어내고, 교리문답의 질문과 답변의 논리적 순서를 존중하면서 사변적인 작업을 하지 않는다. 「사도신경」의 전반을 설명하는 제8주일 같은 곳을 보면, 「사도신경」의 뛰어남을 "존재론적으로 말하지 않고 경륜적으로 말함", "계시 중심적 사고란 우리의 사유와 공상, 논리를 통해 하나님께 접근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계시를 통해 접근해야 함"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하는 근본적 이유를 "송영"이라고 대답한다. 논리와 사변이 성경을 앞지르지 말아야 하며, 신자가 교리를 고백하는 이유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삼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교리 설교가 무미건조하거나 딱딱하다는 선입견과 편견을 잘 불식시킨다. 교리문답은 성경과 경쟁하지 않고 성경 말씀을 문답의 방식으로 정리한 요약이기 때문이다.
넷째, 이 설교집은 실천적이고 교정적이다. 곧 한국 교회가 바르게 믿고 교인들이 올바르게 살아가야 할 것을 실제적으로 지적하고 인도하고, 따라서 그릇된 관행들과 그 저변에 깔린 잘못된 믿음의 측면들을 지적하고 비판한다. 때로는 그 비판이 상당히 강하다. 제7주일 설교 서두에서 아르미니우스주의적으로 이해된 전도를 비판하고, 제15주일 설교에서 고난에 대한 한국 교회의 그릇된 이해를 지적하며, 제21주일 설교에서 집사직 등 직분의 모양만 남은 제도화를 논의하는 것이 그에 대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이 책은 한국 교회의 예배 및 교회정치의 폐단이나 부족한 바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그것들을 성경과 종교개혁의 전통을 따라 교정한다. 특히 설교의 회복을 강조하며, 세례와 성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고 올바른 시행을 권한다. 제27주일 설교에서 유아세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제시하고, 제28~31주일 설교에서는 성찬을 바르게 가르치면서 한국 교회가 연 1~2회 정도의 예식으로 성찬을 격하시킨 것을 바로잡는다.
여섯째, 이 책은 개혁교회의 전통을 따라 시편 찬송을 소개하고 도입한다. 구약과 신약 교회, 그리고 고대 교회는 시편을 불렀다. 이것은 삼위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성취하신 구원 사역을 체험한 언약 백성과 신자들이 그 사역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불러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찬송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가 부르는 찬송이나 복음성가는 언약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역보다는 개인의 체험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점에서도 이 책은 좋은 교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종말론적이며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 서 있다. 지은이는 내세 지향적인 천년설을 따르지 않고, 종말의 완성을 향하여 현세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건강한 교회를 육성하려고 한다. 대표적인 곳이 추천자의 책을 인용하여 부활의 내세의 소망이 내세에 대한 관심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경성시킴을 말하는 부분이다. "미래 대망이 우리를 경성시키기 때문에 항상 현실 삶에서의 충실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제17주일 설교 중에서). 교회는 중요하지만, 교회가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그 나라의 모범적인 일원이 되지 못하면, 자기 목적의 덫에 빠지는 교회주의가 되고 만다. 지은이는 한국 교회의 이런 폐단을 잘 지적하고 교정한다.

10. 추천자는 제자 윤석준 목사가 이 땅에 개혁교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수고하면서 펴내는 설교집의 출간을 크게 기뻐한다. 이 설교집이 널리 읽혀서 한국 교회와 설교자, 그리고 교우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네[이스라엘]가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던 날에 여호와께서 내[모세]게 이르시기를 나에게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주어 그들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를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셨도다"(신 4:10)라는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모으다"에서 "교회"가 왔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부르시고, 설교자를 세워 자기 말씀을 들려주시고, 자기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배우게 하신다. 그리고 백성은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말씀과 하나님을 경외함을 가르쳐야 한다. 이것만이 교회를 존재하게 하며 보존한다. 이 책이 한국 교회의 존속과 보존에 기여하도록 하나님께서 도우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목차]

추천의 글(유해무 교수)
지은이 서문』

제1주일(1): 우리의 위로, 삼위 하나님
제1주일(2): 복된 인생을 위한 길

제1부 우리의 죄와 비참에 관하여
제2주일: 비참과 율법의 요구가 갖는 관계
제3주일: 하나님의 의도와 사람의 타락
제4주일: 하나님의 공의와 우리의 죄

제2부 우리의 구속에 관하여
제5주일: 돌파구
제6주일(1): 중보자
제6주일(2): 각각의 시대에 계시된 복음
제7주일: 누가 구원받는가

•사도신경에 관하여
제8주일: 우리는 왜 삼위 하나님을 믿는가

•성부 하나님과 우리의 창조에 관하여
제9주일: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시다
제10주일: 섭리를 믿는다는 것

•성자 하나님과 우리의 창조에 관하여
제11주일: 구주 예수 그리스도
제12주일(1): 예수는 그리스도시다
제12주일(2): 구약 직분의 성취와 우리에 대한 적용
제13주일: 독생자 우리 주 성자 하나님
제14주일: 성령의 덮으심으로 인성을 취하시다
제15주일(1): 그리스도의 고난의 의미
제15주일(2): 세상 재판관에게 불의한 재판을 받으신
그리스도
제16주일(1): 죽음의 죽음
제16주일(2): 음부에 내려가셨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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