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일기철학] 예배일기 / 임재훈저
예배일기는 새로운 예배의 형식과 방향을 이야기하는 지침서가 아닙니다.
주일 공적예배, 가정예배, 순(구역)예배를 돕고,
특별히 일상을 거룩하게 하여 거룩한 생활을 산 제물로 드리는
삶의 예배 즉, 예배의 생활화를 돕는 책입니다.
추천의 글
예배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창조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구원의 은총을 깨닫고 감격하여 드리는 응답의 행위입니다. 특별히 예배는 하나님께서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엄청난 일을 이루셨기에,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최상의 가치를 돌리면서(worship), 그 사랑과 은혜에 응답하는데, 이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행사나 의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의 삶의 모든 영역 속에서 하나님의 은총에 응답하는 삶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참된 예배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삶 전체를 통하여 하나님께 응답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신자들의 믿음과 순종의 행위를 통한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믿음으로 응답하는 일이 없으면 아무리 교회에서의 공예배가 훌륭하고 경건하게 드려진다 해도 그 예배는 열매가 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런데도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이 예배를 의식이나 행사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는 어떤 태도와 가치관을 가지고 살든지, 공예배에 잘 참석하거나 혹은 개인의 경건 시간만 잘 가지면 자신들의 신앙생활이 온전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세상 가운데서 마음대로 살다가 주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예배는 주일만이 아니라, 매일 그리고 순간순간 드리는 생활방식이어야 합니다. 즉, 예배는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절대로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신앙인들은 출퇴근 시간 동안 도로 위에서도, 전철 안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부가 밥을 지으면서, 설거지하면서, 학생들은 공부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지 못하다면, 그들은 참된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롬 12:1)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예배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전 생활을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예배는 예배당 안에서의 예배와 세상 속에서의 생활이 일치 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임재훈 목사님의 모든 삶이 예배가 되게 하는 『예배일기』는 너무나도 소중한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임재훈 목사님은 이 책에서 아벨의 제사를 통해서 본 공예배(주일예배)와 삶의 예배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으며, 목회현장에서 이 둘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그 실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로 하여금 삶의 예배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배에 대한 소중한 설교들을 소개하고, 더 나아가 공예배와 삶의 예배에 대해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소중한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재훈 목사님의 『예배일기』는 예배의 무질서와 혼란에 빠져 있는 한국교회에 주는 너무나도 귀한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예배지침서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일기』가 한국교회의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읽혀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주승중 목사 (주안장로교회 담임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설교학 겸임교수)
저자소개
저자 임재훈 목사
임재훈 목사는 1985년에 산곡교회를 개척하여 30여 년간 사역하고 있습니다. 고려신학교에서 배운 대로 순교적 신앙, 구속사적 설교,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노선에 의해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선교를 목표로 하는 일곱 가지 비전을 역동적으로 펼쳐, 탄탄한 부흥을 이루고 있으며, 제자 훈련을 통한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주력, 평신도 사역 중심 교회로서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머리말
예배란 무엇일까요?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인간의 응답으로 하나님께 최상의 가치와 영광을 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너희 몸’ 이라는 말은 몸으로 하는 삶 전부, 즉 모든 생활을 의미합니다. ‘거룩한’이라는 말은 구별하다는 의미입니다.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은 살아 있는 자신을 제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제사는 짐승을 죽여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의 예배는 살아있는 자신의 몸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모든 삶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그 모든 삶을 하나님께 제물로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인 예배 즉, 가장 합당한 예배라는 것입니다.
예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전 성도가 함께 모여 드리는 공적 예배와 가족이 함께 모여 드리는 가정예배와 순원이 함께 모여 드리는 순예배가 있습니다. 이는 매우 좁은 의미의 예배입니다. 더 크고 넓은 의미의 예배는 항상 내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자신의 모든 삶을 거룩하게 하여 그 삶 자체를 통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삶의 예배입니다. 성도의 모든 삶이 예배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고, 암송하고, 묵상하는 삶이 예배입니다. 기도생활이 예배입니다. 전도와 선교하며 사는 것이 예배입니다. 사역하며 사는 것이 예배입니다. 구제하며 사는 것이 예배입니다. 감사하며 사는 것이 예배입니다. 봉사하며 사는 것이 예배입니다. 찬양하며 사는 것이 예배입니다. 중보기도 하는 것도 예배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사는 모든 삶이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모든 삶을 거룩하게 하여 최고의 산 제물로 드리는 예배의 생활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합니다. 로마서 12:2절에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라고 했습니다. 마음은 생각의 원천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변하면 생각이 변하게 됩니다. 생각이 변하면 습관이 변하게 됩니다. 습관이 변하면 인격이 변하게 됩니다. 인격이 변하면 거룩한 자로 변화되어 하나님을 닮게 됩니다.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을 읽고, 듣고, 암송하고, 연구하고, 묵상하다가 깨달은 말씀대로 살기 위해 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때 성령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를 통해 하나님 말씀대로 살다가 마음이 새롭게 되어 변화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로마서 12: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이 세대’는 사단의 영향이 강력하게 미치는 영역이요, 온갖 죄악된 유행들이 성행하는 잔악한 세상을 의미합니다. 최고의 죄악 된 유행은 돈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돈만 있으면 권세, 쾌락, 명예,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씁니다. 이런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두운 죄악(갈 5:19-21)이 성행하는 곳입니다. 성도들은 사단이 득세하고 죄악된 유행과 온갖 어두운 죄악이 성행하는 것을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로마서 12:2절에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거룩하게 살면서 복음 전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인 복음 전파가 성도의 존재 목적입니다. 신앙생활은 존재가 아니라 변화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매일매일 개혁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모든 삶이 예배가 되는 예배의 생활화로 예배가 개혁되어야 합니다.
모든 삶이 예배가 되게 하는 도우미가 「예배일기」 책입니다. 「예배일기」책을 통해 나의 모든 삶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그 모든 삶을 하나님께 제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영적인 예배, 가장 합당한 예배입니다. 이런 성도가 하나님께서 분명히 존재하신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게 됩니다. 삶의 예배를 통해 모든 삶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되게 하시고, 모든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분명히 존재하신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임재훈
산곡교회 담임목사
목차
추천의 글•6
프롤로그•8
아벨의 재사를 통해 본 공예배와 삶의 예배•11
들어가는 글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선행연구 및 방법)•13
1.예배의 일반적 고찰•16
2. 예배의 역사•23
3. 공예배와 삶의 예배•35
4. 창세기 4:1~5 주해•48
5. 아벨 제사를 통해 본 공예배와 삶의 예배•57
6. 예배목회•60
예배일기 설교•83
1. 예배•85
2. 예배를 회복하라•95
3. 주일을 성수하여 공예배에 승리하라•107
4.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인적 삶의 예배에 승리하라•121
5. 예배에 실패한 가인 후손과 예배에 승리한 아벨 후손의 삶•131
6.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145
예배일기 순 성경공부•163
1과 예배의 정의•164
2과 예배를 회복하라•168
3과 주일을 성수하여 공예배에 승리하라•172
4과 개인적 삶의 예배에 승리하라•176
5과 예배에 실패한 가인 후손과 예배에 승리한 아벨 후손의 삶•180
6과 예배일기 활용과 나눔•184
예배 STUDY
1과 예배•196
2과 공예배•208
3과 삶의 예배•222
예배일기 실행지침•231
1. 개요•232
2. 조직•232
3. 진행일정•237
4. 예산•241
5. 안내•242
6. 자료•250
산곡교회 성도의 간증•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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