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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찰스J.브라운저,우상현역

                                                                               120*190


시간을 초월하는 목회와 설교의 핵심 원리

19세기 스코틀랜드의 목회자 찰스 브라운에게서 개혁파 장로교 목회의 중심원리를 배운다.

복음적 목회의 정수를 담은 책 -이안 머리(Iain Murray)-

 

 

출판사 추천의 글

본서의 저자 찰스 J. 브라운은 19세기 스코틀랜드 애든버러에서 목회했던 목회자입니다. ‘신학생에게 한 연설들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찰스 브라운이 약 10년 동안 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기에 했던 강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신학생과 목회자에게 가장 실제적인 목회 지침을 들려주려는 선배 목회자의 조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설교 준비 과정, 설교 행위, 심방 계획과 시간 배분 등 저자가 평생 목회를 통해 다듬어 온 구체적인 목회 지침과 함께, 이 책은 매우 단순하고, 분명하게 개혁파 장로교 목회의 중심 원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탁월한 목회자이자 설교자였던 찰스 브라운의 유산은 그렇게 150년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 우리와 공명하고 있습니다

 

지은이 : 찰스 J. 브라운(Charles John Brown, 1806~1884)

1806년 알렉산더 브라운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1820년대 에딘버러에서의 학창시절 동안 회심하여 1837년에 같은 도시에서 목사로 임직 받았다.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대분열 시기에 자유교회로 이동하여 평생 에딘버러의 포레스트가에서 목회하였다.

그의 형 데이비드가 학자적 자질이 뛰어났던 반면 브라운 목사는 목회에 자신의 모든 삶을 집중하였다. 본서에서 드러나듯 그의 목양적 통찰과 열정은 당대 많은 이들에게 큰 감화를 미쳤다. 대분열 시기에 그가 자유교회 총회에서 했던 설교가 격렬한 논쟁으로 메말라 있던 목회자들의 마음에 감화를 주어 회무 첫 날을 통회의 날로 이끌었던 사례는 그를 아는 후세대에게 큰 도전을 주고 있다. 찰스 브라운은 목사들의 목사로 지금도 목회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며, 본서는 그가 한국교회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책이다.

 

 

옮긴이 우상현

충남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거쳐 Lond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자로 수련 받았다. 그 후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Carl Trueman 교수의 지도아래 마틴 루터의 신학(Th.M.)을 연구하였다. 런던일링한인교회에서 한인 청년부와 노량진 강남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겼고, 청파동 삼일교회에서 말씀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섬기고 있다.

 

 

저자 서문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기에 했던 강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강의 내용들은 서로 분산되어 여러 곳에서 회람되고 있었으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나로 묶어 서적 형태로 출판하자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 제안을 따라 저는 자유교회 총회의 폐회사에서 전했던 내용 중 많은 부분을 추가하여 책으로 엮었습니다. 교회의 존귀한 머리 되신 분께서 이 소책자를 귀하게 사용하시길 겸손히 구하고 싶습니다.

2년 전 사려 깊은 한 목사님이 강의안을 주의 깊게 살핀 후, 그 강의안을 목회라는 주제에 관한 작은 논문 형식으로 확장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제안을 검토한 결과, 그렇게 할 경우 여러 어려움은 차치하고 강의의 단순성과 자유로움, 현장의 느낌, 게다가 간결함을 잃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목회자와 학생들이 이 강의에서 무엇을 받아들이든 간결함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의안을 개정하면서, 저는 여기저기서 불필요하게 반복되고 있는 것을 삭제하는 것 외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개정을 위해서는 제가 바란 것보다 더 전체 구조를 바꿔야 했습니다. 저는 독자들께서 내용의 변화를 크게 느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87211월 에든버러에서

찰스 J. 브라운

 

 

이안 머리(Iain H. Murray)의 서문

 

이 책은 찰스 브라운이 복음적 목회의 정수라고 생각하며 전한 강의를 엮은 것이다. 그는 성령에 사로잡힌 설교는 하늘에서 임한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주는 적절한 본보기다. 그리스도는 그런 설교자를 또 보내주실 수 있다. 교리적으로 신실하고, 편협하지 않은 마음을 지니며, 성품이 온화하고, 꾸준히 기도하는 설교자 말이다.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6:6)으로 정결하게 된 사자는 교회의 재건과 부흥의 도구로 쓰임 받아왔다. 그때에만 교회가 잠든 세상을 깨우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찰스 브라운이 종종 이야기하듯 부흥에 특별한 걸림돌이 하나 있다. 그는 영적 상태가 안 좋을 때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사랑과 인내가 희미해지는 반면 분쟁과 논란은 일상화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렇게 한탄한다. “하나님과 맺는 교제, 죄와 벌이는 사투, 거룩한 형상을 닮아가려는 수고가 없으면, 논쟁과 불화가 그 공허한 자리를 급속히 채우게 됩니다. 저는 지금 우리 모습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믿음과 거룩의 영이 편만하게 부어진다면, 상황은 바뀔 것입니다. 공동의 적에 대적하며 우리 가운데 있는 갈등을 대신할 여유로운 심정을 지니도록 우리 자신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독자는 이와 비슷한 지혜를 매 장마다 발견할 수 있다. 목회가 사도행전 64절에서 사도가 보인 본으로 되돌아가기만 한다면, 교회는 분명 더 밝은 미래를 맞을 것이다.

 

20065월 에든버러에서

이안 머리(Iain H. Murray)

 

 

추천의 글

 

목회는 영원한 가슴앓이다.’ 저는 종종 후배 목회자님들에게 이렇게 목회를 정의합니다. 30년 넘게 목회자로 교회를 섬기면서 항상 저는 조금이라도 이 숙제에 익숙해지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사역마다, 영혼마다, 그리고 심지어 날마다 목회 가운데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난관을 마주합니다. 목회는 아마도 하나님만큼이나 넓고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목회로 인생을 달려오며 저는 어느덧 후배보다는 선배의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신비한 목회에 관하여 저는 아직도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금번 출간된 찰스 J. 브라운의 목회에는 평생 지역교회를 섬기며 한 목회자가 품었던 고민과 해답이 담겨 있습니다. 쉼 없이 목회에 정진하는 지역교회 목사들에게 건강한 도전과 일침을 줄 수 있는 묵직한 조언입니다.

저자는 약 150년 전 스코틀랜드의 한 지역을 섬긴 목회자입니다. 신기하게도 한 세기 하고도 50년이 넘는 과거 목회자의 고민과 번민, 그리고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지금 우리의 것과 본질에서 다르지 않습니다. 21세기의 사역자들은 시대에 맞게 새 신을 신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걸어야 할 길은 과거 선배들이 진통을 겪으며 내었던 바로 그 길입니다. 목회자에게 소명은 얼마나 근본적인가, 목회에서 설교는 어떤 위치인가, 심방은 어떤 태도로 섬겨야 하는가, 성찬식은 어떤 영적 유익이 있는가, 이런 주제들은 이 시대에도 목회를 논할 때 피할 수 없는 현안입니다.

브라운 목사님은 목회와 관련된 각 주제들의 본질을 때로는 선배의 따뜻한 음성으로, 때로는 엄숙한 어조로 도전합니다. 저와 같은 기성세대 목회자에게도 본질을 지키라는 도전은 유익하지만, 아마 목회를 준비하는 신학생들에게는 저자의 일침이 더욱 소명자의 심장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저자가 평생 목회를 통해 다듬어 온 구체적인 목회 방식을 독자들과 공유한다는 점입니다. 설교 준비 과정, 설교 행위, 심방 계획과 시간 배분 등 매우 실제적인 내용이 간결하게 소개됩니다. 물론 제시된 방법들은 브라운 목사님 개인이 150여 년 전 고수하던 방식으로, 우리 시대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평생 지역의 영혼을 섬겼던 목회자의 심정이 담겨진 노하우는 결코 무시될 수 없습니다. 저자 개인적인 방식에 다 동의되지는 않더라도 소명 받은 목회자 독자들은 분명 저자가 주장하려는 목회철학과 그에 따른 방법에서 유익한 점을 얻을 것입니다. 이제 독자에게는 그의 제언을 어떻게 자신에게 맞게 수용하고 적용하느냐가 과제로 던져지게 됩니다.

 

고전을 읽는 일은 언제나 유익합니다. 거기에는 우리 시대보다 훨씬 근본적으로 본질을 추구했던 열정과 고민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배들이 먼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겸손을 배우고 때로 위로를 얻기 때문입니다. 본서 목회는 분명 21세기 목회의 모든 것을 다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선배가 겪은 치열한 갈등이 있고, 거친 들에 길을 내었던 열정이 있습니다. 목회를 근본부터 다시 고민하기 원하는 기성 목회자들과 신학을 고민하는 젊은 후배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한국교회를 가슴에 안고 앓아가며 목회로 순종하는 모든 분들에게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도래하길 기도합니다!

 

2016년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해설 및 추천사

 

본서 목회의 저자 찰스 J. 브라운은 한국 독자에게는 처음 소개되는 인물이지만, 19세기에 살았던 스코틀랜드의 개신교인에게는 당대에 가장 유명한 장로교 목회자 중 하나로 기억된다. 특히 그는 장로교이자 국교였던 스코틀랜드국교회(Church of Scotland) 교인의 약 3분의 1을 데리고 이탈하여 스코틀랜드자유교회(Free Church of Scotland)를 탄생시킨 유명한 1843대분열’(Disruption) 사건을 주도한 스코틀랜드교회 지도자 토머스 차머스(Thomas Chalmers, 1780-1847)의 편에 서서 자유교회에 합류한 후, 일평생 이 교회를 이끌었다.  

스코틀랜드 동북부 최대 도시 애버딘 출신인 찰스 브라운의 아버지는 서점 업자이자 애버딘의 시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지역 유지였다. 다섯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난 찰스는 바로 위의 형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1803-1897)과 함께 에든버러에서 공부하던 청소년기에 회심을 경험한 후, 소명을 받아 원래 변호사가 되려고 했던 진로를 바꿔 목사가 되었다. 넷째 형 데이비드 역시 같은 시기에 소명을 받아, 이후 같은 스코틀랜드 자유교회 목사이자 교단 신학교인 애버딘 자유교회대학의 학장, 자유교회 총회장을 지내며, 동생과 함께 19세기 스코틀랜드 교계를 이끈 유명한 브라운 형제의 일원이 된다.

찰스는 25살에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대도시에서만, 그것도 일평생 단 두 교회에서만 목회했는데, 그가 사역했던 교회는 글래스고 소재 앤더스턴 채플 오브 이즈(Anderston Chapel-of-Ease, 1831-1837)와 에든버러의 뉴 노스 교회(New North Church, 1837-1884)였다. 에든버러 뉴 노스교회에서는 1884년에 사망할 때까지 무려 47년간 목회했는데, 원래 장로교이자 국교회인 스코틀랜드국교회 소속이었던 이 교회는 청빙 받은 지 6년차가 된 찰스의 주도 하에 1843년에 국교회를 떠나 자유교회의 일원이 된다. 대분열(Disruption)은 스코틀랜드국교회가 정부의 간섭을 받고, 지역교회가 자기교회의 목회자를 자율적으로 청빙하지 못하는 상황에 위기를 느낀 교단 내부의 인사 일부가 단행한 국교회의 분열 사건으로, 종교개혁 이래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교회사 사건이었다. 따라서 1843년 이래 뉴 노스교회는 자유교회 소속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찰스 브라운도 자유교회 목사가 되었다. 그의 형 데이비드도 동생과 한 마음으로 1843년 대분열 당시 자유교회에 합류했다.

찰스 브라운은 66세이던 1872년에 자유교회의 총회장에 선출되었다. 한편 형 데이비드는 훨씬 늦게, 그의 나이 82세이던 1885년에 총회장이 되는데, 이는 아마도 그가 1857년 이래 애버딘 소재 자유교회 신학대학의 신약주해, 교회사, 변증학 교수로, 1875년부터 1886년까지는 학장으로 활약하느라 교회정치에 관여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데이비드는 학자와 교수로서의 경력을 인정받아 1852년에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1895년에는 애버딘대학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찰스도 1863년에 프린스턴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찰스는 대분열을 야기한 스코틀랜드교회와 정부 관계에 관한 이슈들, 즉 정부의 교회 개입, 영적 독립, 국교 및 연합 등의 주제를 둘러싼 논쟁에서 자유교회의 대의를 대변한 주요 논객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학자로서 신학과 학문의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많은 책을 쓴 데이비드와는 달리, 동생 찰스는 다른 무엇보다도 설교자와 목회자로 유명했다. 많지 않은 그의 저술 대부분은 주로 교회에서 행한 설교이거나, 혹은 설교에 대해 다룬 강연이었다. 따라서 그의 목회그리스도의 신적 영광(The Divine Glory of Christ)과 더불어, 찰스 브라운의 목회와 설교의 원칙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신학생에게 한 연설들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목회는 저자 찰스 브라운이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책이 발간된 1872년 이전 10년 동안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신학생에게 가장 실제적인 목회 지침을 들려주려는 선배 목회자의 조언이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문이 187211월에 작성된 것으로 보아, 그 해에 자유교회 총회장에 선출된 브라운의 베테랑 목회자로서의 권위와 유산이 이 책을 구성하는 여러 편의 강연원고에 녹아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연의 주제는 전반적으로 매우 단순하고, 분명하다. 이는 전문적인 실천신학자 혹은 목회신학자의 목회학강의가 아니며, 현장 목회자의 실제적인 목회 지침이다. 책은 네 편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목회와 개인경건, 목회와 공기도, 목회와 설교, 능력 있는 설교의 요소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책 전체에 실린 내용, 특히 제1장에 해당하는 목회와 개인경건을 읽은 독자는 저자이자 강연자인 찰스 브라운이 글과 표현의 간명함과 단순함을 즐긴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특히 개인경건을 다루는 1장에서, 브라운은 회심을 경험하여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목회의 기초임을 주장하며, 경건의 중요성을 다루는 이후의 논의 대부분에서 성경구절을 자기주장의 증거로 제시하는 데 만족한다. , 그는 경건에 대한 신학을 논술하지 않으며, 경건한 목회의 실천적 열매를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성경이 말하는 바를 구절로 직접인용하며, 목회자의 경건은 다른 모든 권위를 능가하는 유일한 절대 권위로서의 성경을 통해 이미 확증되었다고 말하는 듯하다. 여기서 찰스 브라운은 개혁파 성경주의’(Reformed Biblicism), 즉 모든 해설과 조언, 가이드는 오직 성경으로 족하다는 개혁파의 성경신학을 제시한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자신의 말을 거의 줄이고, 누구나 아는 이야기는 과감히 생략하며, 청중을 성경의 증언 자체에 집중하게 만든다. 인간의 장황하고 상투적인 말을 줄이는 것은 개혁파의 시조 중 하나인 칼뱅의 유명한 간결성과 용이성(brevitas et facilitas)’ 원리를 충실히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주제인 공기도에서도 저자의 비슷한 지향성을 관찰할 수 있다. 브라운은 당대에 유행하던 신앙용어 및 대표 공기도의 과장되고 장황한 표현들을 간명하고 짧게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실례로 든 내용들은 19세기 스코틀랜드교회의 구체적인 사례들이므로, 사용하는 언어와 시대와 유행이 다른 우리는 이 사례 하나하나를 우리의 상황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교회에서도 목회자나 대표기도자의 장황하고 진부한 표현, 지나친 고어의 남용, 목소리 변조 등의 사례를 충분히 지적할 수 있으므로, 브라운의 충고를 우리 식으로 고민해야 한다.

이제 주제는 설교로 넘어가는데, 총 네 장 중에서 두 장을 설교에 할애할 뿐 아니라, 사실상 네 장 전체가 핵심 주제로 설교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개신교 종교개혁의 후계자인 개혁파 장로교인의 전통에 충실한 브라운에게, 목회자는 곧 설교자다. 따라서 목회의 핵심은 목회자의 정체성을 찾고 유지하는 것이다. 목회자의 정체성은 우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즉 그는 회심과 경건을 경험하고 확신하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한다. 그런 다음, 구원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가 됨으로써 목회자의 정체성과 소명을 유지하고 지켜내야한다. 이런 기본 원리 하에서 브라운은 설교의 원고에 매이지 않고, 청중의 눈을 바라보며 상호 교감하는 설교 방식을 강조하며, 개인 경험에 근거한 준비과정 등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지침을 현장에 투입될 신학생에게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요약하자면, 목회는 무엇보다도 목회자이자 설교자인 찰스 브라운의 면모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는 실용적인 문서다. 시간과 공간의 차이, 19세기 스코틀랜드라는 동떨어진 현실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 때나 지금이나, 그 곳이나 이 곳이나, 목회와 설교의 핵심은 늘 같기 때문이다. , 회심과 경건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목회의 시작이고, 성경의 메시지에 충실하게 따르는 복종이 목회의 과정이며, 말씀을 간결하고 분명하게 해석하고 전하는 것이 설교의 열쇠이며, 설교자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개혁파 장로교 목회의 중심이라는 원리다. 신실하고 탁월한 목회자이자 설교자였던 찰스 브라운의 유산은 그렇게 150년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 우리와 공명한다.  

 

이재근 교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광교산울교회 목사)

 

 

차례

 

이안 머리의 서문·6

저자 서문·15

추천의 글(송태근 목사)·17

해설 및 추천사(이재근 교수)·21

 

 

1_목회와 개인 경건·29

2_목회와 공적 기도·63

3_목회와 설교·89

4_능력 있는 설교의 요소·123

 

 

부록·145

1. 설교 계획, 서론과 결론·146

2. 목회 심방·153

3. 성찬 설교·158

4. 성찬과 청년 사역·162

5. 에덴에서의 추방 - 그 의미와 교훈·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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