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성경 읽기
사이즈 : 150*209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추천사
_김병년(다드림교회 담임목사, 《아빠, 우린 왜 이렇게 행복하지?》 저자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부끄러웠다. 언제나 내 눈, 내 경험, 내 느낌으로만 성경을 읽고 확신했던 날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의 무지함을 깨닫는 놀라운 순간이었다. 이 책은 성경 속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라는 견고한 바탕 위에 서서 그들과 함께 살며 깨달은 이야기를 가감 없이 써내려갔다. “삶의 진실을 찾아서 오감으로 느껴보라”는 저자의 말은 영원한 진리를 깨닫는 방식이었다. 이 책을 읽고 느끼는 자는 성경에 사로잡힐 수 있을 것이다.
_김종호(한국기독학생회(IVF) 대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이지만 ‘성경’만큼은 지나치게 일상에서 분리된 신령한 책으로만 여긴다. 그러다 보니 성경이 남의 얘기 같고 낯설고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며 성경의 무대가 된 지역을 친절한 안내자와 함께 걸으며 흥미진진한 설명을 듣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성경을 다시 읽게 되면, 이전에는 이해가 되지 않거나 놓쳤던 생생한 성경의 이야기들이 살아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성경을 가까이 두고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라 생각한다.
책속으로
[_8쪽]
성경을 읽으면서 사계절이 느껴집니까? 성경 이야기에서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까? 갈릴리 호수의 서늘한 바람이 와 닿습니까? 한밤중 광야의 삭막한 정적이 느껴집니까? 예수님의 발 위에 가득히 부어진 순전한 나드의 진동하는 향기가 전율로 다가옵니까? 엔학고레 샘물 곁에서 부르짖는 삼손의 절규가 들리십니까? 하갈이 브엘세바 광야에서 물을 만나기 직전의, 그 타는 목마름이 느껴지십니까?
[_50쪽]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는 이사야의 표현에서 우리는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에 나오는 하얀 어린 양을 떠올리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아랍 지역 들판에서 흰 양을 찾기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안타깝게도 양떼는 모두 누런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 본문의 표현이 적절치 못한 것일까요? 요르단에 머물 때 누리끼리한 어미 양들 사이에서 새끼 양들을 발견했는데, 그 어린 양의 털은 백옥처럼 희더군요. 이사야의 표현은 ‘갓 태어난 어린 양’의 털같이 희게 되리라로 읽으면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_138쪽]
베데스다는 성전 희생제물로 팔릴 양들을 가사고파는 장소였던 양문 근처에 있는, 성전에 쓸 물을 공급하던 연못이었습니다. 하지만 ‘자비의 집’이라는 이름과는 무관하게, 일상에서 낙오된 이들 가운데 오직 한 사람만이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경쟁만이 가득한 곳, 인정을 찾아볼 수 없는 눈물겨운 장소였습니다. 병자들에게서 나는 냄새가 아주 역했습니다. 언제 연못물이 움직일지 아무도 모르기에, 이들은 아무 데도 가지 않고 그때를 기다리고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용변을 보거나 몸을 씻으러 자리를 뜨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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