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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서론
데이비드 베이싱어 (David Basinger)
랜달 베이싱어 (Randall Basinger)

기독교인으로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딜레마에 부딪칠 때가 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우리를 도덕적으로 의미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져 있어서 도적적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는다. 우리가 의미있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면, 성경이 악한 것에서 돌아서라고 권고하거나 경건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려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우리의 행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책임이 없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의 행동에 대하여 정당한 보상을 하거나 벌을 내릴 수 있겠는가?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인이라면 또한 하나님이 지상의 모든 일을 다스릴 주권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시면서도 우리 삶의 주인이시다. 우리는 매일 밤 모든 일이 전체적으로 아우러져 예정되어 있는 계획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확신하에 잠자리에 든다. 어떤 것도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할 수 없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확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딜레마는 분명해진다. 지금까지 설명한 기독교의 기본 신념 두 개가 모두 사실일 수 있을까? 우리가 진정 의미 있는 도덕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행동할 수 없어야만 할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일어난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한다고 어떻게 주장할 수 있을까? 인간이 자유로운 존재라면 하나님이 어떻게 주권을 행사할 수 있을까? 반면에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면 어떻게 인간은 실제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책임지신다면 어떤 의미에서 우리가 행동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우리가 자유로우면서도 그럼에도 예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실제적 긴장

이론에서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제자도를 실천하는 중에 실제로 긴장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실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영향을 미쳐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각양각색의 사건에 어떻게 반응할지 직접적인 방향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와 관련하여 중요한 문제가 야기된다. 대부분의 기독교인이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 모두를믿는반면, 실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에는 하나는 강조하면서 다른 하나는 배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핵무기 폐기 관련 논쟁을 예로 들어 보자. 기독교인 중에는 무기 구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조치를 취하도록 우리를 독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우리에게 신속하고 과감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의 핵 재앙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렇게 경고하는 데 있어서의 가정은 명백하다. 인간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류의 운명에 얼마간의 책임이 있다. 반면에 핵무기 폐기를 위한 노력이 실제로 적절한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기독교인 중에서 하나님이야말로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지구의 운명은 어떤 한 사람이나 어떤 한 나라의 충동이나 책략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안에 있다……결국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위의 문제보다 중요하지는 않지만 세계적인 수준에서 후원금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 후보생을 예로 들어 보자. 이 후보생은 하나님이 자신의 현재 계획을 중단시키고 다른 방향으로 자신을 인도하고 계신다고 믿을 수도 있다. 결국 하나님이 그녀가 선교 현장에 있기를 원하신다면 돈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후보생은 자신이 돈을 모금할 정도로 열심을 내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더 많은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거나 프리젠테이션을 더 잘하기 위하여 조사를 확대해 나갈 수도 있다. 실패가 계속된다면 다른 사람들의 결정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좌절되지는 않는다고 단순하게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또는 자본금 개선 캠페인을 발족시킨 후에 기금 마련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기독교 대학을 생각해 보자. 하나님이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자 하신다면 돈을 공급해 주시리라고 생각하는 관리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모금이 되지 않는다면 자본금 개선 캠페인 발족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 상황에서 인적 요소를 강조하는 관리자도 있을 것이다.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개선 캠페인 사무실 요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그들은 필요한 돈을 모금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자문 위원에게 도움을 청한 다음, 포괄적인 전략을 세울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유전적 결함이 있는 부부를 생각해 보자. 이 부부는 임신을 해야 할까? 어떤 부부는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이 특별하게 그리고 손수 창조하신다는 것을 믿으며 임신하기로 결정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이 부부에게 건강한 아이를 주시고자 한다면 그들은 정말로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면 부부는 자신들의 특별한 아이를 하나님의 선물로서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아이에게 결함이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지에서 책임 있는 행동이란 아이를 입양하거나 아니면 아이를 갖지 않는 대신에 교회에 더 열심으로 봉사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기독교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을 두 개의 그룹 즉,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예정을 강조하는 사람들과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사람들로 정확하게 구별할 수는 없다.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하나님의 주권과 자유의지 사이에서 상황에 따라 기독교인들의 성향이 약간씩 차이가 날 뿐이다. 어떤 상황에서는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가정하에 말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가정하에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하나님의 목적 때문인 것으로 본다. 즉, 사건이 일어난 경위는 반드시 그래야만 했기에 일어난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기독교인들이 다른 상황이 닥치면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인간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가정하에 말하고 행동할 수도 있다. 이들은 이 세상에 일어난 사건이 잘 해결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움 여하에 따라 사건은 달라질 수 있고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예는 수없이 많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자녀에게 하나님이 “존 삼촌을 본향으로 데려가신 거란다.”라고 설명하면서도, 이와 동시에존삼촌처럼심장마비로자신의아이들이일찍죽지않도록확실한실행계획을시작한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는 아이나 정신 지체아의 출생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장애아가 더 이상은 태어나지 않도록 임신을 조절하거나 입양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기독교 기관이 경제적으로 유지되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만 다음 해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기 위해 모금 기획자를 해고하고 전문 회사를 고용하기도 한다. 10대 자녀에게 좋은 직장을 준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기독교 부모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들은 인종 차별이 극복될 때까지는 도심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취직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으며 인종 차별과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사망하는 시간은 하나님이 정하신다고 믿으면서도, 하나님이 삶과 죽음을 주관하신다는 신념에 따라 자녀에게 병원 치료를 거부하는 부모에 대하여는 심각하게 거부감을 갖기도 한다. 자신의 안전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기도로써 확신하며 여행을 시작하면서도, 좀 더 안전한 여행을 될 수 있도록 타이어의 상태는 양호한지 그리고 안전벨트가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예를 통하여 이 두 개는 실제로 분명히 구별되지만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에 대하여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이론적인차원에서우리는하나님의주권에대한믿음과인간의자유에대한믿음을어떻게조화시킬것인지결정을내려야한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 두 개는 논리적으로 어떻게 관련이 있는가? 실천적차원에서는우리가주장하는이론적견해를우리의삶에연결시켜야한다. 하나님이 완전하게 주관하신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게 자유가 있으며 이에 따른 책임을 지면서 살아야 하는가? 이들 두 개의 신앙 중 하나만을 믿으며 살아간다면 칭의가 주어질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두 개 중 어떤 것을 믿어야 할까? 두 개 신앙 사이에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도 괜찮은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 우리를 인도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와 같은 질문들은 어리석긴 하지만 학문적 질문이다. 제멋대로 살아가지 않으려면 답을 찾아야 한다.

4가지 관점에 대한 개요
위의 질문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다양한 반응을 분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반응이 있을 수 있다. 본서의 목적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 관계’에 대하여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관점들 중 네 개에 대하여 연구하려는 것이다. 이들 네 개의 관점을 소개하기 위하여 사용할 핵심 질문은 ‘이 지상의 사건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은 인간의 자유에 의해 어느 정도까지 제한을 받는가?’라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 기독교인들은 다음과 같은 두 개 그룹으로 나뉘어진다.
특정 주권 옹호론자. 기독교인들 중에는 인간의 자유로 인하여 하나님의 주권이 조금도 제한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하나님에게는 원하시는 대로 특정 사건을 일으킬 능력이 있으며 인간의 자유로 인하여 이 능력이 제한되는 일은 없다고 믿는다. 이러한 신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특정 주권 옹호론자라고 부를 것이다.
이들 옹호론자들 중에는 결정론자들도 있다. 결정론자들은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에 따라 현재 우리의 행동 방식이 달라진다고 믿는다. 그렇다고 하여 이들이 우리 인간은 아무 생각이 없는 기계라고 성급하게 부언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자료를 신중하게 따져 보고 이것저것 저울질해 본 다음에 선택을 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갔을 때 아무 맛이나 무의식적으로 주문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는 좀비가 아니다. 오히려 어떤 맛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것저것 따져 본 후에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한다. 그러나 선택을 하기 전에 관련 원인이 모두 정해져 있었더라면 이와는 다르게 행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과거의 사건과 상황은 실제로 특정한 맛을 주문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신학적 결정주의자들은 인간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이보다 앞서 하나님이 모든 사건과 상황을 주관하시며 따라서 모든 경우에 있어 우리가 어떤 일을 수행할 것인지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이는 바로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명약관화한 의문들을 불러일으킨다. 우리의 모든 선택이 하나님에 의해 결정된다면 우리가 어떻게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이 우리의 행동에 대하여 어떻게 책임을 물으실 것인가? 일부 결정론자들이 주장하기를 결정론은 선택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물으실 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이들의 답변을 들어보면 하나님이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예정해 놓고는 그 일에 대하여 우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어떻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는지 유한한 인간적 관점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역설이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며 우리에게 분명하게 책임을 물으신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공의하심에 대하여 의문을 품을 근거는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으로부터 하나님의 완전한 주관하심과 인간의 책임이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만 해야 한다. 다른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시보다 인간의 이해력이 더 높다고 하는 것과 같다. 즉, 공의에 대한 인간의 기준에 하나님이 머리를 숙여야만 할 것이다.
또 다른 신학적 결정론자들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한 합리적인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이 모든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결정하신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것이 인간의 자유 및 책임과 부합되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결정되어 있는’ 사람들 개개인은 그럼에도 여전히 자유롭다고 여길 수 있기에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고 있는 한은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은행을 털다가 잡힌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만약 이 사람이 그렇게 하고자 하여 은행을 턴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그 사람의 아이의 머리에 총을 들이대었다면 그 사람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사람의 의지와는 반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이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행동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은행 강도가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써 은행을 털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에 돈을 훔쳤다고 추정해 보자. 본 단락에서 논의되고 있는 결정론자에 따르면, 이 강도의 삶에 일어난 사건의 경우, 다르게 행동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은행 강도는 자신이 원했기에 그렇게 행동하였고 따라서 그 사람은 자유롭게 행동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강도는 자신의 행동에 도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하나님이 작정해 놓으신 것을 했다고 하여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존 파인버그(John Feinberg)가 이 같은 견해에 대하여 변론을 펼칠 것이다.
또 다른 특정 주권 옹호론자들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이러한 결정론적 관점을 부인한다. 즉, 이들은 결정이 내려진 시점보다 이전에 일어난 일에 의해 앞으로 일어날 일이 결정된다는 것에 대하여는 부정한다. 예를 들면,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의해 앞으로 내가 어떤 아이스크림을 선택할지 필연적으로 결정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스크림을 선택하기 전에 일어났던 모든 일을 감안하여 바닐라 맛이나 초콜릿 맛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사람들이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에만 진정으로 자유로우며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인간의 자유에 대한 이러한 관점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자기 결정론자 또는 자유의지론자라고 부른다.
그러나 인간이 이러한의미에서자유롭다면어떻게하나님이주관하신다고말할수있을까? 이러한 종류의 자유는 분명히 하나님의 권능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에게 특정 주권만 있다고 믿는 자기 결정론자들 중에는 역설에 호소하여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이 자유롭고 따라서 일어난 사건에 책임이 있다면 하나님이 완전하게 주관하시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완전하게 주관하신다고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하나님이 결정하시지는 않지만 여전히 우리의 모든 행동을 완전하게 주관하신다고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 관계는 순전히 미스터리다.
하나님에게는 특정 주권만이 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자기 결정론자들은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합리적인 대답이 있으며 그 대답은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하나님은 인간이 어떤 방향으로 행동할지에 대하여는 결정하시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지하시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자유롭게 어떤 것을 선택할지 미리 알고 계신다(또는 시간을 초월하여 아신다). 이렇게 전지하시기 때문에 인간이 자유롭게 무엇을 수행하든 간에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예정하신 계획 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만물의 질서를 정하실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미리 알고 있는 대로 (시간을 초월하여 보이는 대로) 인간이 자유롭게 행동하게 될 실재를 결정하신다. 따라서 인간은 자기 스스로 결정한다는 점에서 자유롭지만 하나님은 이 세상의 구체적인 사건을 여전히 완전하게 주관하시는 것이다. 본서의 또 다른 저자인 노먼 가이슬러(Norman Geisler)가 이러한 관점에 대하여 변론해 줄 것이다.
일반 주권 옹호론자. 위에서 설명한 관점과는 달리 몇몇 기독교인은 하나님에게 특정 주권만 있다는 것을 부인한다. 이들은 인간에게 자유가 있다면 이 세상의 사건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이 제한된다고 믿는다. 이들은 만약인간의행동이하나님에의해결정된다면하나님은계속해서이세상의모든사건을완전하게주관하실수있다는신학적결정주의자와의견을같이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이 결정되어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는 자기 결정론자가 (또는 자유의지론자가) 이해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따라서 이들은 어느 정도까지는 하나님이 이 지상의 사건을 지배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은 전체적인 목표를 달성하실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구체적인 사건 모두가 자신의 뜻대로 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 이상과 같이 주장하는 사람들을 일반 주권 옹호론자라고 부를 것이다.
그러나 자유로운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은 어느 정도나 주관하실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하여는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극단적으로 하나님 혼자서는 이 지상의 어떤 사건도 일으킬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을 설득하여 하나님의 뜻에 따르도록 시도해 보시기는 한다. 그렇게 하나님의 영향력이 발휘되면 효과가 있긴 하겠지만 하나님이 어떤 사건도 구체적으로 일어난다고 장담하실 수는 없다. 과정 신학자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이러한 관점을 주장한다.
또 다른 극단에는 하나님이 지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을 주관하신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인간의 자유를 무시하실 수 있으며 실재로 무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자연 질서에 직접 개입하신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들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기로 결정하셨고 이로 인해 지상의 모든 사건을 지배하실 수는 없지만 여전히 적절하게 개입하시어 하나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본서의 두 학자 클라크 피녹(Clark Pinnock)과 브루스 라이헨바흐(Bruce Reichenbach)는 이러한 일반 주권을 주장한다. 이 두 학자는 모두 하나님이 지상의 사건에 개입하실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이 항상 특정 목적이 성취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 두 학자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결정하심으로써 이 지상의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이 많이 제한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 두 학자는 하나님의 주권을 “제한하는” 인간의 자유를 이해하는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이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정확하게 알고 계신가라는 중요한 질문에 있어서 두 학자는 의견을 달리 한다. 라이헨바흐의 주장에 따르면 하나님은 미래를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 하나님에게 놀라운 일이란 있을 수 없다.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항상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핀녹은 인간의 자유와 하나님의 예지는 양립될 수 없다고 믿는다. 따라서 하나님은 더 많이 “열려 있는” 우주에서 역사하신다.
본서의 집필진들의 관점이 칼빈주의자나 아르미니우스주의자의 관점과 똑같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상 소위 특정 주권의 지지자들은 자신들을 칼빈주의자라고 여기는 반면 일반 주권을 옹호하는 두 학자는 자신들을 아르미니우스주의자로 생각한다. 그러나 저명한 개혁 신학자들 중에는 일반 주권 범주에 해당하는 학자가 있는 반면 아르미니우스주의자 중에서 특정 주권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더욱이 한 사람을 칼빈주의자나 아르미니우스주의자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이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 간의 관계에 대한 특정 관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 그 이상을 뜻한다.
또한 위에서 간략하게 언급한 역설적인 두 개의 입장 중 한 개를 대표하는 학자가 본서의 집필에 가담하지 않은 이유 역시 언급해야 한다. 이들 관점 중 하나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는 아니다.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것만큼이나 복잡한 문제를 논의할 때 모든 면을 반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가 논리적으로 양립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견해만을 논의하기 위하여 의식적으로 이렇게 선택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료 제시 방법에 대하여 약간만 언급하고자 한다. 이미 언급하였듯이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에 대한 문제는 신학적 수준과 실천적 수준이라는 두 가지 수준에서 제기된다. 따라서 본서 집필진들은 각자 이론적 관점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이 관점을 구체적인 사례 연구(아래에 나와 있음)에 적용하여 각 관점의 실제적 의미를 보여주었다. 이들 사례 연구 중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관심사와 관련이 있다. 나머지 하나는 좀 더 개인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 처음에 저자 한 사람씩 논문을 발표하고, 발표가 끝 난 후에 나머지 학자들이 간략하고 비판적으로 논평해 줄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 사이의 관계는 사려 깊은 기독교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욱 혼란을 야기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 본서가 기독교인들이 얼마간의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최소한 이러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위한 장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저자/역자소개

[지은이] 존 파인버그
이리노이 주 디어필드 소개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의 성경 신학 및 조직 신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면 가이슬러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 대학의 종교학과 중 철학 분과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댈러스 신학교의 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브루스 라이헨바흐
미니애폴리스 소재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의 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클락 핀녹
현재 온타리오 주 해밀턴 소재 맥매스터 신학 대학의 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때는 칼빈주의자였다.

[옮긴이] 이미선
역자는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M. Div)과 구약학(Th. M)을 전공했다. 과학 및 식약청 관련 다수의 논문과 「성화란 무엇인가」(부흥과개혁사)를 번역했다.

 

차례

 

예정과 자유의지
- 예정과 자유의지에 대한 4가지 관점

<목차>

서론

1장 하나님이 모든 것을 정하신다-존 파인버그

견해 표명
하나님의 주권과 결정론
성경적 논거 및 신학적 논거
철학적 논거
신학적 결정론에 대한 반론
실제적 적용

노만 가이슬러의 논평
브루스 라이헨바흐의 논평
클락 핀녹의 논평

2장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노만 가이슬러
성경적 자료
신학적 관점
결정론과 자유로운 선택
실제적 적용

존 파인버그의 논평
브루스 라이헨바흐의 논평
클락 핀녹의 논평

3장 하나님은 자신의 힘을 제한하신다-브루스 라이헨바흐
인간의 자유
하나님의 주권
전능하심
전지하심
하나님과 시간
하나님의 섭리
완성된 퍼즐
프레드와 재산
메리와 뒤늦은 판단
인간 태피스트리


존 파인버그의 논평
노만 가이슬러의 논평
클락 핀녹의 논평

4장 하나님은 자신의 지식을 제한하신다-클락 핀녹
하나님의 주권
피조물의 자유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본질
실제적 적용

존 파인버그의 논평
노만 가이슬러의 논평
브루스 라이헨바흐의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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